상담에서 가장 자주 받는 질문입니다. "만화랑 웹툰이랑 뭐가 달라요?"
같은 그림 같아 보이는데 반이 나뉘어 있으니 당연한 질문입니다. 정리해 두겠습니다.
기본기는 같습니다
초중반에는 사실상 같은 수업입니다.
- 형태를 정확히 보고 옮기는 것
- 명암으로 덩어리를 세우는 것
- 인체 비율과 동세
- 화면 안에 넣고 뺄 것을 고르는 판단
어느 쪽을 하든 이 넷이 받쳐 주지 않으면 완성 단계에서 멈춥니다. 그래서 시작할 때 반을 고민하실 필요가 크지 않습니다.
갈리는 곳은 완성 단계입니다
만화는 지면을 기준으로 합니다. 정해진 면 안에서 칸을 나누고, 칸과 칸 사이를 읽는 사람이 스스로 잇게 만드는 것이 연출입니다. 칸의 크기와 배치 자체가 이야기의 속도가 됩니다.
웹툰은 세로로 내려 읽습니다. 칸 대신 스크롤이 속도를 정합니다. 컷 사이의 여백을 얼마나 두느냐로 긴장을 만들고, 대사가 걸리는 위치까지 계산합니다. 종이 만화의 칸 문법을 그대로 옮기면 읽는 리듬이 무너집니다.
작업 도구도 다릅니다. 웹툰은 처음부터 디지털로 가고, 선화·채색·배경·식자까지 태블릿에서 끝냅니다.
그래서 어느 쪽부터
목표에 따라 답이 다릅니다.
- 중등 입시(애니고·예고) — 만화 쪽부터. 실기 유형이 상황표현·칸만화처럼 지면 기준인 학교가 많습니다.
- 대학 입시 — 목표 학교의 실기 유형을 먼저 확인합니다. 만화 계열과 애니메이션 계열이 요구하는 것이 또 다릅니다.
- 연재·공모전 — 웹툰 쪽. 지금 시장이 세로 스크롤이라 완성 원고가 그 형식이어야 합니다.
- 아직 모르겠다 — 만화부터 시작해도 손해가 없습니다. 기본기가 겹치고, 칸 연출을 익힌 학생이 스크롤 연출로 넘어가는 것이 반대보다 수월합니다.
둘 다 하는 학생도 많습니다
강동 애니톡에는 미대입시반·애니고입시반·중등반·초등반·취미반·CG반이 있습니다. 반은 목표에 따라 나누되, 만화와 웹툰을 함께 듣는 학생이 적지 않습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애니메이션과에 4년 연속 합격생이 나왔고 2023~2024학년도에 청강문화산업대학교 14명이 합격했는데, 그 학생들 중에도 두 과정을 오간 경우가 있습니다.
첫 상담에서 정합니다
지금 그린 것을 가져오시면 어느 쪽 성향인지 대체로 보입니다. 이야기를 만드는 데 관심이 큰 학생과 한 장의 완성도에 집착하는 학생은 맞는 쪽이 다릅니다.
정하지 못하셨다면 그것부터 같이 이야기합니다. 정해 놓고 시작하는 것보다 한 달 그려 보고 정하는 편이 나을 때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