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 애니톡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애니메이션과에 4년 연속 최종 합격생을 배출했습니다.
해마다 요강이 조금씩 바뀌었고 실기 유형도 손질됐습니다. 그런데 붙은 학생들에게 있던 것은 매년 비슷했습니다.
하나. 정지된 그림이 아니라 움직임을 그렸습니다
애니메이션은 시간을 다루는 그림입니다. 한 장을 잘 그려도 그 앞뒤가 보이지 않으면 평가에서 남지 않습니다.
떨어지는 물건에는 가속이 붙고, 무거운 것과 가벼운 것은 멈추는 방식이 다릅니다. 이 감각이 있는 학생의 그림은 한 장만 봐도 다음 장면이 짐작됩니다. 없는 학생의 그림은 인물이 서 있는 사진처럼 보입니다.
둘. 상황표현에서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주제를 받고 장면으로 옮기는 유형입니다. 여기서 가장 흔한 실수가 주제를 설명하려 드는 것입니다.
"기다림"이라는 주제에 시계와 의자를 그리면 설명이 됩니다. 그런데 평가자가 보려는 것은 설명이 아니라 장면입니다. 누가, 어떤 상태로, 무엇 때문에 기다리는지가 한 화면에 들어 있어야 합니다.
붙은 학생들은 주제를 받으면 먼저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그림을 시작하기 전에 이야기를 정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셋. 기본기를 입시 직전까지 놓지 않았습니다
3학년 가을이 되면 유형 연습에만 매달리게 됩니다. 그런데 그때 인체가 무너지는 학생이 매년 나옵니다.
유형을 반복하면 손에 익은 구도와 포즈만 계속 나옵니다. 시험장에서 낯선 주제를 받으면 그 익숙한 것들이 안 통합니다. 기본기를 주 단위로라도 이어 간 학생이 그 순간에 버팁니다.
넷. 지원 학교를 하나로 좁히지 않았습니다
한예종만 보고 준비하면 실기 유형이 한쪽으로 굳습니다. 붙은 학생들은 대개 두세 곳을 함께 보면서 준비했고, 그 과정에서 유형 대응 폭이 넓어졌습니다.
강동 애니톡은 2023~2024학년도에 청강문화산업대학교에도 14명이 합격했습니다. 목표를 여러 개 두는 것이 분산이 아니라 준비의 폭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숫자는 그 해 요강에서
모집 인원, 실기 배점, 내신 반영 비율은 해마다 바뀝니다. 2027학년도에는 1차 실기 비중이 올라가고 2차의 포트폴리오가 폐지됐습니다. 지원 전에 반드시 그 해 모집요강을 다시 확인하세요.
상담에서 하는 일
지금 그린 것을 가져오시면 1차를 통과할 수준인지부터 봅니다. 거리가 멀면 그대로 말씀드리고, 남은 기간에 맞는 현실적인 지망 순서를 함께 잡습니다. 무리한 계획을 권하지 않습니다.